[스포츠] KBO, MLB 사무국에 롯데 황재균 포스팅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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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사진 일간스포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28)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이 시작됐다.

박병호(넥센), 손아섭(롯데)에 이은 세 번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도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롯데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황재균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인 관계로 MLB 사무국의 포스팅 공시 일자는 다음달 1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포스팅 공시 후 4일 이내(토·일요일 제외)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된다. 롯데 구단은 응찰 최고액을 확인한 뒤 4일 이내에 이를 KBO를 거쳐 MLB 사무국에 알려줘야 한다.

앞서 진행된 손아섭의 포스팅에 입찰한 팀이 없어 황재균은 예상보다 일찍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은 3루수를 소화하며, 올 시즌 144경기에 나와 타율 0.290, 26홈런·97타점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황재균의 포스팅에 관심을 보이며 애틀란타,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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