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랑스에 여행경보… 프랑스 수도권 '여행자제' 황색경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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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프랑스에 여행경보… 프랑스 수도권 '여행자제' 황색경보

정부가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에 지난 14일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축구경기장과 공연장 등 최소 6곳에서 동시다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프랑수아 몰렝 파리시 검찰청장은 공식발표를 통해 "13일 밤 9시 20분께부터 14일 새벽 1시께까지 6곳 이상에서 테러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최소 1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는 352명이며, 이 가운데 99명은 중상을 입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14일 외교부는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수도권(일드프랑스)에는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를, 프랑스 본토의 나머지 전지역에는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여행경보제도는 '여행유의'(남색)→'여행자제'(황색)→'철수권고'(적색)→'여행금지'(흑색) 4단계로 나뉜다.

정부가 이번에 발령한 여행유의와 여행자제는 비교적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는 아니지만, 프랑스에 여행경보가 내려지는 것 자체는 매우 이례적이다.

외교부는 "현재 파리 또는 수도권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프랑스 현지의 우리 교민은 1만4000여명이 있으며, 파리에는 8000~9000명이 있다. 이와는 별도로 프랑스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인도 8800여명에 달해 프랑스 전체적으로 2만2800여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다.

이에 외교부 본부 및 주프랑스대사관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정부 프랑스에 여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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