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과 협약한 신라젠, 주식 6배 껑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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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교수가 특정 회사 주식을 받고 공동연구협약서를 체결해 그 회사 주식이 6배 뛰었다? 올해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신라젠(주)의 연구협약 체결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배재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신라젠과 체결한 공동연구협약서를 관련법과 규정에 맞게 다시 협약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올해 1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신라젠과 '유전자 세포치료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병원은 유전자·세포치료연구소 초기임상 글로벌 연구 인프라 확충, 임상과 기초연구의 융합연구 선도와 산업화 노하우 확산을 계획했습니다.

주당 6000원 선에서 장외 거래되던 신라젠의 주식은 1월 협약직후 가파르게 상승했는데요, 3만 4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재정 의원은 이 협약서가 신라젠에 전적으루 유리하게 작성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유재산은 기부채납 후 무상사용만 가능하지만 이번 계약에는 기부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배 의원은 "이런 계약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부산대병원 일부 교수가 신라젠의 주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고 의혹을 제기헸습니다.

부산대병원 정대수 원장은 "해당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3월에 알게 돼 본원 감사를 하게 됐다"며 "면밀한 검토 후에 다시 결정하겠다"고 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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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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