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우리는 예수를 판 유다 신세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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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논란'을 제기했다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던 PD수첩이 본격적인 역공에 나설 움직임이다. PD수첩측은 8일 후속편 내용 내용을 설명한 보도자료에서 "절대 신(神)에게 의문을 던진 PD수첩은 예수를 팔아버린 유다 신세가 됐다. 이성적 사고가 마비된 사회에서 언론.대중.정치권은 하나가 된다"며 이번 사태의 진행과정을 묘사했다. 황 교수는 물론 정부와 언론, 대중을 함께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YTN에 대해 "'황우석 일병 구하기'에 온 몸을 던졌다"며 향후 강도 높은 비판을 예고했다. PD수첩측은 "YTN은 영롱이와 줄기세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도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황우석 교수를 위한 '청부취재'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PD수첩과 취재원이 주고 받은 개인적인 전자우편까지 황 교수팀에 건내주는'있을 수 없는'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10일 방송 될'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편은 영롱이 탄생부터 줄기세포까지 황우석 신화가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과정을 다룬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영롱이도 복제소라는 증거가 없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시된'체세포 복제소 사업'의 문제점도 제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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