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프로야구 코리언시리즈 패권은 우리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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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여곡절끝에 대망의 패권도전 무대에 오른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 결전을 기다리는 사령탑의 심정은 무겁고 착갑하다. 30일 하오6시 대망의 코리언시리즈개막을 앞둔 양팀 감독들은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한판을 펼치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를 다짐했다. 이들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므로 일요일의 첫대결 결과가 큰 관심거리다.

<삼성 김영덕감독>
"최동원 페이스 와해시킬 자신”|5명의 투수를 총동원초반 대량득점 노릴터
놀라운 피칭을 과시하고있는 투수 최동원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쉽게 무너뜨린다면 4승l∼2패로써 우승을 자신할 수 있다. 최동원이 등판하는 경기는 5명의 투수를 총동원해서 최의 페이스를 와해시키겠다.
2게임마다 하루를 쉬게돼 두터운 투수층의 우리로서는 투수 로테이션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최동원은 우리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한번도 승리한적이 없다.
모두가 3∼4회를 구원해 승리를 거두었다. 따라서 초반에 대량득점을 하여 최의 등판을 저지시키겠다. 만약 리드당하고 있는 경기라도 점수차를 좁혀 최동원을 최대한으로 피로하게 만들 작정이다. 김시진 김일용이 전기와 같은 컨디션이 아니나 권영호 양일관이 최상이다. 기록상으로는 앞서지만 자만하지않고 꼭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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