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0일 제2롯데월드 유니클로 매장에서 스프링클러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 상공에서 3분간 정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오후 5시경 자이로드롭이 손님이 탑승한 채 60m 상공에서 멈췄다. 자이로드롭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로 높이 87m에 시속 100km에 달하는 속도로 2.5만에 상공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다.
자이로드롭이 멈춘 이유는 오작동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기계를 꼭대기까지 끌어 올리는 집게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낙하하지 못한 것. 이에 롯데월드는 약 3분에 걸쳐 천천히 기계를 내렸다.
롯데월드 측은 “고장 접수를 받은 뒤 3분 동안 문제를 파악하고, 다시 3분에 걸쳐 기구가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천천히 유도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는 사고 이후 약 80분간 자이로드롭의 시운전을 한 뒤 당일 오후 6시 30분에 운영을 재개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2층 유니클로 매장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44분쯤 매장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안전관리위원회 소속 안전점검 측은 임시조치를 취한 뒤 3시48분쯤 주밸브 잠금 및 퇴수 조치를 실시했다.
제2롯데월드 측 관계자는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설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롯데월드'. [사진 JT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