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결로 평화적정권교체 이룩|민한, 구야의원 20명 입당환영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한당은 6일상오 당사에서 1, 2차 해금에서 풀린 구신민·통일당소속등 구야권 전직의원 20명의 입당환영식을 갖고 구야권 해금인사에 대한 1단계 영입을 마무리지었다. <관졔기사 3면>
이날 입당한 해금인사들은 ▲구신민당 10대의원=황낙주 박해충 박일 엄영달 김윤덕 이필선 정재원 조세형 김영배 김동욱 황병우씨등 11명 ▲10대이전 구신민당의원=이중재 유제연 신진욱 김한수 김창환 심봉섭씨등 6명 ▲구통일당의원=정상구 김경인씨등 2명 ▲기타=최경식(5대·민주당)씨 등이다.
입당 전직의원들은 이날 상오9시 당사에서 입당성명을 발표, 『이 시점에서 어떤 명분이나 이유가 있을지라도 야권의 대동단결이상으로 중요한 과제가 없다』고 지적, 『현실적으로 야권늬 중심세결이 되는 민한당에 총집결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우리들은 민한당에 입당하게된 것』이라고 맑혔다.
성명은 『민한당이 민주정치의 목적을 충족시키는데 있어서 최선은 아닐지라도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최량의 차선」임을 확신했기 때문에 그동안 당을 지켜온 동지들과 합력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80년의 환경조건에서 세워진 정당은 84년에 적합할 수 있는 체질로 성장해야 하며 나아가 88년의 국민적 여망인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끊임 없이 전진과 개혁을 거듭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민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정치규제라는 굴레가 씌워졌던 우리들은 그 같은 정치적 비극이 이 땅에서 영원히 종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 왔으며 따라서 규제받고 있는 인사들은 하루속히 해금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정치혼란의 악순환이 두번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 정치안정이 이룩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발전이 합리적이고 순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치안정은 광범위한 국민화합의 기반위에서만 이룩될 수 있는 만큼 정치를 비롯한 각 분야에 걸쳐 보다 과감한 완화·석방·방면등 자유화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며 기왕의 학원자율화 정책도 명실상부하게 확대돼야겠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언론의 활성화 없이는 참된 민주발전과 사회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우리들은 정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도덕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