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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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독자가 좋은 작품이라고 지적한 국내외 시와 국내 작가· 외국작가의 단편소설을 뽑아 만들어진 시집·단편소설집이 나왔다.
엮은이률 독자6백93인이라고 밝히면서 독자가 만든 책으로 표방하고 출판된 책은 삼일서적의 시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국내작가 단편소설집 『자유를 그리는 마음』 과 외국단편소설 『사랑을 그리는 마음』 등 3권.
삼일서적은 지난해 3월부터 독자 2천명에게 그들이 읽고싶어 하는 시와 소설을 밝혀달라는 앙캐트를 내어 그중 6백93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삼일서적은 응답자의 자료를 분석하여 가장 많은 사람이 지적한 작품을 골라냈다. 그래서시 1백38명을 묶어 시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을 골라냈다.15인의 작품으로 『자유를 그리는 마음』을, 외국작가 15인의 작품으로 『사람을 그리는 마음』을 냈다.
이들 책들은 책뒷부분에 작품을 추천한 독자 6백93명의 이름과 그들이 다니고있는 학교·직장등을 밝혀 놓았다.
응답자는 대부분 대학생·교사, 그리고 일부 중고교생·주부들이었다.
이들의 고른 국내외 시작품은『즐거운편지』(황동규),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꽃』(김춘수),『초원의빛』(W·워즈워드),『성북동 비둘기』(김광섭),『바닷가에서』(R· 타고르) 등이었다. 국내소실은 『불꽃』(선우휘), 『삼포가는길』(황석영),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박완서),『잔인한도시』 (이청준),『소나기』 (황순원) 등이고, 외국작가의 작품은 『손님』 (알베르·카뮈), 『외투』 (니클라이·고글리), 『원유회』 (캐더린·맨스필드),
『벽』(장·폴·사르트르)『비』 (서머셋·모음),『반공일』 (울더스·헉술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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