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샌즈 “부산에 5조 규모 리조트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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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리조트 업체인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가 부산에 최대 5조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가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허용하는 조건이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세계 최대 리조트 업체인 미국 샌즈그룹 계열사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조지 타나시제비치 사장은 13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에 카지노와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건설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대상 부지는 북항재개발지 1단계부지(해양문화지구) 11만4000㎡이며, 투자규모는 3조~5조원이다.

 타나시제비치 사장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에 대해 부산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해엔 또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을 조건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약 11조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한 바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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