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백"없으면 행세못하는 중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중공이 건국이래 슬로건으로 내세문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 는 구호는 빛좋은 개살구이고 중공사회에서는 눈에띄게 『친척·친지·상사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논리가만연하고있다.
비료의 경우 정부계획대로 배분된것은 겨우 6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배분책임자의 친척·친지·상부기관의 기관장, 혹은 부탁을 거절할수없는 간부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관계 기관 조사에서 밝혀졌다.
맥주도 생산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맥주공장과 관계가 있는 기관·감독관청등으로 흘러나가기 때문에 서민이 맥주를 구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취직·전직·전근하는데도돌보아주는 친지가 없으면 어려우며 이해관계가 얽힌모든 일은 일의 규모를 불구하고 뒷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공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