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익 현대차 줄고 SKT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현대자동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떨어진 2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은 장기파업이 벌어졌던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에도 부분파업의 영향을 받았다. 판매량은 내수가 13만5756대로 2.7% 늘었지만 수출은 22만5100대로 17.5% 감소했다. 매출은 6조149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6.0%, 올해 2분기보다 11.5% 각각 줄었다. 경상이익은 해외 현지법인의 실적 호조와 지분법 평가에 따른 영업외 수익이 늘어난 데 힘입어 66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3.0%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 황유노 재무관리실장은 "환율 하락에다 부분파업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쏘나타.그랜저 수출을 제대로 못해 실적이 악화됐다"며 "4분기에는 환율 상승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매출 2조5955억원, 영업이익 6709억원, 당기순이익 58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7%, 당기순이익은 48.6% 각각 늘어난 것이다.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와 2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 줄었다.

이철재.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