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합작 『배니스 상인』연출가 「패트릭·터커」씨 무디자이녀 「잭 슨」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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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영연극인들의 공동작업이 될『베니스의 상인』9월공연을 앞두고 영국연출「패트릭·터커」씨(사진(좌)
·43·드라머스튜디오연구실장)와 무대디자이너「재머·잭슨」씨(사진(우)·35·프리랜서)가 내한, 연습에 들어갔다.
『이번 작품은 영국의 전통적인제작기법을 철저히 표현,무대장치 또한 물이 흐르는듯한 유기적인 무대(Organlc set) 로 꾸며볼 생각입니다.』
한영수교 1백주년이자 영국문화원 10주년기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 대해 「터커」씨는 베니스가 동·서양의 만남이듯이 이번 연극작품이 영국과 한국의 교류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즈음 그는 한국인들이 어느장면에서 가장 신나게 웃는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세익스피어』작품의 보여주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
무대디자이너 「잭슨」씨는 번역되어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작품의 묘미를 「셰익스피어」시대의 의상과 무대장치를 통해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대장치및 의상에서는 가능한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해서 『셰익스피어」작품의 분위기를 표현해 보겠다고, ▲「샤일록」=권성덕 ▲「포샤」=손숙▲베니스의 공작=김길호▲「아라곤」왕=최주봉▲「밧사니오」(「포샤」의 애인)=유인촌▲「안토니오=이승철▲「그랏시아노」=유현목 ▲「란세르트·고보」=운문식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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