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채정안의 입술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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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지난 7월 열린 크리스챤 디올의 '2005 가을.겨울 오뜨구뛰르 쇼'. 새 립스틱 '어딕트 펄 샤인 립스틱'을 소개하는 자리다. 여기에는 3명의 동양 여자 스타들이 초청됐다. 한국의 여배우 채정안과 홍콩 출신 가수 데니스 호, 중국 여배우 리샤오란이다.

이 립스틱은 10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디올은 이들 3명의 스타 이름을 따 이 중 세 가지 색상 이름을 지었다. '정안스 헤븐리 펄(Jung Ahn's Heavenly Pearl)'. 채정안의 이름을 딴 색상 명이다. 로즈 브라운 색이다. 한국 여인을 위해 개발한 색상으로 그 제작에 채정안이 참여했다고 디올 관계자는 말했다. 채정안은 "우리나라 여성에 어울릴 것 같은 자연스런 색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이 립스틱에는 진주 빛이 감도는 초미립 입자가 많이 함유됐다. 펄 리플렉스 복합체다. 이 성분이 입술을 특별한 광채로 채워 세련되고 매혹적이며 반짝이게 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반사력이 뛰어난 여러 안료의 복합체가 빛을 포착해 환한 하이라이트를 발산한다는 것이다.

"모이스처라이징 성분이 함유돼 입술을 촉촉하고 팽팽하게 합니다. 입술이 한층 볼륨 있어 보이며 군침이 돌 만큼 달콤하고 투명한 빛을 냅니다." 손보현 부장의 말이다. 그는 "작고 얌전해 보이는 입술도 대담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고 덧붙였다.

이 립스틱은 펄이 감도는 투명한 케이스에 담겨져 있다. 불투명한 하이라이트를 펄이 가미된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바꿔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디올은 이 립스틱과 함께 아이섀도 팔레트를 내놨다. '디올 어딕트 펄 팔레트'다. 감각적인 케이스에 진주의 은은한 광채가 담긴 4가지 아이섀도가 담겨 있다. 파스텔 톤의 블루.그린.핑크.베이지다. 네 색 모두 눈동자의 홍조를 강조해 뇌쇄적인 룩을 창조한다고 디올 측은 소개했다.

어딕트 펄 샤인 립스틱은 3.5g에 3만2000원, 어딕트 펄 팔레트는 5만8000원이다. 02-3438-9500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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