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상, 창단8년만에 첫패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강릉상이 고교축구의 정상에 올라섰다.
무려 65개팀이 참가, 10일동안 열전을 펼쳤던 제16회 대통령금배쟁탈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강릉상은 광주의 숭신공고를 1-0으로 제압, 영예의 첫패권을 차지했다.
국내 우승배중 가장 값비싼 9백27·5g 순금의 고교축구 대통령배가 강원팀에 넘어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상은 72년 대구MBC대회, 73년 진주MBC대회및 75년 청룡기쟁탈고교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바 있으나 전국규모대회에서는 준우승만 8차례나 기록했던 불운의 팀이다.
강용상은 이날 예상을 깨고 전반에 예리한 콤비네이션플레이로 체력이 우세한 숭신공고를 공략, 경기의 주도권을 잡더니 6분만에 조인수의 단독돌파에 이은 멋진 센터링을 문전에 쇄도한 박용식이 가볍게 밀어넣어 천금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