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주가 4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추락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삼성SDS의 주가가 사흘째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삼성SDS는 전날보다 2.52% 내린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5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최근 1년) 최저치를 경신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14일 상장 당시 시초가 38만원에서 출발했지만 두 달여 만에 무려 34%나 하락했다. 삼성SDS는 상장 당일 13% 하락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5일에는 42만80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 반전했고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렇게 삼성SDS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전문가는 지배구조상 역할이 과대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19일 JP모건은 삼성SDS의 목표 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SDS의 당시 주가가 26만4000원이었으니 JP모건의 목표 주가는 사실상 매도하라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배룬 라지완시 JP모건 연구원은 “현재 가격은 국내외 동종 종목과 비교할 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시장은 삼성SDS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맡을 역할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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