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환-윤미라씨, 11월14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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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사업가로 활동중인 이승환(31)이 윤미라(28)씨와 오는 11월14일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오후 5시30분 스카이시티 김포공항 컨벤션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날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본식은 탤런트 류시원의 사회로 진행되며, 소명산업개발의 윤동호 회장이 주례를 맡았다. 또한 축가는 신화의 이민우와 황보가 맡았다.

2부는 그가 '갈갈이 삼총사'의 '느끼남'으로 활동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의 현 출연진인 '출산드라' 김현숙 등과 '갈갈이 삼총사' 박준형 정종철 등이 참석 '개그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환과 윤미라는 결혼식이 끝난 직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날인 15일 필리핀 세부로 출발, 달콤한 신혼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이승환은 지난 2001년 서울여대 축제 사회자로 행사에 참석, 윤미라씨를 처음으로 만나 연예인과 팬의 관계로 만남을 시작해 결혼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브제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이승환은 이날 연신 싱글벙글 신부의 단아한 모습에 입을 다물 줄 몰랐으며, 신부 윤미라씨 역시 웨딩드레스를 입고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예비신부 윤미라씨는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예쁘고 아름답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승환과의 일문일답

-'유부남'이 되는 소감을 말해달라.

▶어깨가 무겁다. 하하. 드레스 가봉할 때는 '그렇구나' 했는데, 이제는 떨린다. 지금 촬영을 하면서 웃고 떠드는데, 사실은 진짜 떨린다. 이제는 '내 사람이구나,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하다. '지켜줘야지' 하는 생각이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믿음이다. 내가 결혼을 하는 결정적 이유는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닌데,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평생 나를 위해서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이 바로 윤미라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믿음으로 결혼을 결심했다. 사랑은 변할 수 있지만, 믿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떤 천재지변에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이 가는 여자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보는 기분은 어떤가.

▶너무 이쁘다. 말이 필요없다. 세상의 어떤 신부보다 예쁘다. 다들 그렇겠지만 정말 이쁘다. 사실은 본인이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해 다이어트를 했다.

-앞으로의 가족계획은.

▶나는 한 명인데, 부모님과 아내될 사람이 1남1녀를 원한다. 성별에 상관없이 2명정도를 낳고 싶다. 딸이면 아빠를 닮는다고 하는데, 나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옥동자 정종철씨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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