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봉중근 '행운의 4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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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2)이 행운의 구원승을 얻었다.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팀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7회말 4-3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대타 론 쿠머를 맞아 3구만에 중전적시타를 맞아 시즌 2번째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알렉스 코라와 폴 로두카를 각각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고, 8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숀 그린과 프레드 맥그리프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8회를 마치고 마무리 투수 존 스몰츠로 교체될 것으로 보였던 봉중근은, 타선이 9회에만 7점을 뽑아내, 다시 마운드에 올라 가볍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방어율은 2.60에서 2.25로 낮아졌고,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은 3개를 잡았다. 브레이브스는 11-4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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