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3타자 연속홈런 프로야구 첫기록. 청룡에 9-7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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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인천=연합】지난해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러 각종 진기복을 수립했던 삼미슈퍼스타즈가 프로야구시범경기에서 공식기록에는 안들어가지만 3타자 연속홈런의첫기록을 세웠다.
삼미는 22일 홈구장인 인천에서 별어진 MBC청룡과의 경기에서 1회말 MBC선발 이광권으로부터 3번 정구선이 드리런, 4번김진우와 5번 이영구가 각각 솔로홈런을 뿜어내 클린업트리오가 홈런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삼미는 홈구장에서는 꼭 이긴다는 필승작전으로 1억원짜리 장명부투수를 완투시켜 MBC청룡에 9-7로 첫승리를 올렸다.
19일 롯데(부산) 전에서 5회첫선을 보여 4안타를 맞고 4실점했던 장명부는 이날 13안타를 허용했으나 타력의 뒷받침으로 가까스로 첫승리투수가 됐다.
MBC는 이종도가 4타수4안타, 김용윤이 2타수2안타, 이해창이 3타수2안타, 김재박이 4타수2안타등 맹타를 과시하면서 모두 13안타를 터뜨렸으나 삼미 클린업트리오에게 초반3개의 홈런을 맞고 6실점함으로써 전세를뒤엎지못하고 9-7로 분패했다.
삼미 장명부는 이날 41명의 타자를 맞아 13안타를 허용하고 7실점(자책점6) 에 삼진5개를 탈취하는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OB베어즈가 5회까지 삼성타선을 1안타로 막은 선발 황태환의 호투로 6-2로 낙승을 거사고 2승1패를 기록했다.
OB는 4회 솔로홈런을 날린 7번 유지원과 1번 박종훈, 4번초신경식이 각각 2타점을 올려 6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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