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짜고 남편 살해한 주부 뒤늦게 후회…바다에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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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정부와 짜고 남편을 바다로 유인, 떠밀어 숨지게 했던 4자녀를 둔 가정주부가 바다에 투신자살했다.
24일 충무경찰서에 따르면 임윤생씨(37·여·충무시 태평동 100의 1)는 지난달 13일 평소 정을 통해 오던 김판도씨(61·경남 통영군 욕지면 연화리 74의 2)와 짜고 시내 인평동 어장막에서 일하고 있던 남편 정도길씨(40)를 술집으로 불러내 소주 2홉들이 2병과 맥주 1병을 마시게 한 후 충무시내 운하교 밑으로 유인, 바다에 밀어넣어 숨지게 했다는 것.
임씨는 그 후 김씨와 계속 정을 통해오다 지난 16일 자신의 올케 임모여인(43)에게 김씨와 짜고 남편을 죽였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가 남편 정씨가 숨진 운하교 부근 바다에 투신 자살했다.
경찰은 임씨가 자살한 뒤 탐문 수사를 벌여 이날 정부 김씨를 붙들어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살인 예비 음모 혐의로 구속했다. 【충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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