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Q] 최진실 뜨자 '루루공주' 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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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탤런트 최진실의 복귀작인 KBS-2TV '장밋빛 인생'이 수목 미니시리즈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방영 첫 회 밤 10시대 시청률 최강자에 오르더니, 갈수록 타 방송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최근 인생의 큰 굴곡을 경험한 최씨에게 다시 '장밋빛 인생'이 온 것일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초라해지는 건 SBS '루루공주'다. 전략상품으로 내걸었던 호화 캐스팅(정준호.김정은)이 무색하다.

'루루공주'는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20%대에 진입하는 등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함께 좀체 힘을 받지 못했다. 최진실의 등장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장밋빛 인생'이 방영된 8월 24일 이후 '루루공주'의 평균 시청률은 15.5%였다. 그 이전은 21.3%. 연령대별로는 30대 여성의 이탈이 뚜렷했다. 2%포인트나 시청률이 감소했다. 이 기간 '장밋빛 인생'의 평균 시청률은 20.6%였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추락하는 '루루공주'에게 누가 날개를 달아줄 것인가.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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