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민소득 138만원 … 남한 20분의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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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GNI)은 138만원으로 남한(2870만원)의 약 20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73억 달러로 남한(1조752억 달러)의 146분의 1에 그쳤다.  

 통계청은 16일 국내·외 북한관련 통계를 수집해 남북한 통계자료를 함께 수록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다. 이 자료는 통계청 북한통계 홈페이지(kosis.kr/bukhan)에서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인구는 2454만5000명으로 남한(5022만 명)의 절반이었다.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65.6세, 여자가 72.4세였다. 지난해 남한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이 남자 78.5세, 여자 85.1세인 것을 감안하면 12~13년 정도 짧은 것이다. 광공업이나 에너지, 도로 등 기반시설 분야의 격차는 상당했다.

 그러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있다. 지난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210만1000천톤으로 남한(423만톤)의 절반 수준이었다. 인구 수를 감안하면 1인당 쌀 생산량은 비슷한 편이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2%로 남한(61.5%)보다 높았다.

세종=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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