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자녀용 기숙형 사립고, 영천에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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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영천에 군인 자녀용 기숙형 사립고가 세워진다. 영천한민고등학교(가칭)는 국방부 528억원과 영천시 등 132억원을 합쳐 660억원을 들여 영천 지역 13만㎡(4만여 평)에 건립될 예정이다. 개교는 2018년이 목표. 영천한민고는 직업군인의 잦은 근무지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인 자녀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게 주된 설립 목적이다.

 신입생은 남녀 13개 학급 260여 명을 뽑는다. 학생은 전국에서 지원한 군인 자녀 70%와 영천 등 경북 지역 중학교 졸업생 30%로 선발한다. 3년 뒤에는 국가유공자·해외유학특례 등을 포함해 전학년 780여 명을 유지할 예정이다.

 학교의 모체인 한민학원은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사장이다. 현재 경기 파주에 한민고를 개교한 한민학원은 교육 지원을 위해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27명으로 ‘한민고등학교 서울대 멘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사들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으로 숙소에서 생활하며 24시간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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