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사상 높이고 미풍선양 앞장설 생각"|대한노인회 제4대회장이 된-이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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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주전쯤에 교섭을 받고 적임이 아닌 것 같아 사양했으나 간곡한 권유를 끝까지 물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어려운 줄 알면서도 책임을 맡았고 기왕에 맡았으니 힘자라는데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5일 대한노인회 임시총회에서 제4대회장으로 선출된 이호 전법무·내무장관(68)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알고 노인회장직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노인회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실 생각이신지….
『솔직이 말해 내가 지금까지 특별하게 노인문제를 관심가지고 연구한 일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의견은 갖고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노인문제는 세계적인 과제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평균수명이 연장되는데 비해 급격한 도시화·산업화·핵가정화로 점차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근본적으로 노인문제는 가정의 차원에서부터 해결이 시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업을 하자면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할텐데….
『그렇습니다. 그동안 대충 재정상황에 대해 얘기들었습니다만 노인회가 돈 있는 단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개개 사업에 따라 보사부·문교부·내무부·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보조를 받아 활동을 하는 형편인데 보다 많은 민간의 재정지원이 아쉽습니다.』<문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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