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택시운전 밤엔 제비족|통정한 뒤 유부녀에 돈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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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카바레에서 만난 유부녀를 꾀어 정을 통한 뒤 이를 미끼로 1천5백여만원을 뜯어낸 조창석씨(32·택시운전사·서울 북아현동470)를 사기 및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5월 신사동 강변카바레에서 만난 허 모씨(32·가정주부·서울 용강동)를 꾀어 정을 통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중인 허씨의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위협, 지난해 6월초 7백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금까지 카바레에서 만난 유부녀 2명으로부터 1천5백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조씨는 5년전부터 개인택시운전사로 일해오며 낮에는 운전을 하고 밤에는 제비족으로 변신, 가정주부들을 유혹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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