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실험 참가자들, 실험 중지 요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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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유령 제작 성공`. [사진 영화 `사랑과 영혼` 캡처]

인공 유령 제작이 뇌 감각 신호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500 밀리 초의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해당 참가자들은 일제히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지금 유령 4명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등 실험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올라프 블랑케 로잔공과대학 교수는 “해당 실험은 제3의 존재를 인지하도록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유도한 첫 사례”라며 “유령의 존재란 결국 뇌 감각 신호간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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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유령 제작 성공'. [사진 영화 '사랑과 영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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