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값 10∼14% 인상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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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정부미 방출값 인상을 앞당겨 10∼14%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26일 양특적자해소를 위해 정부미 값을 내년도 물가억제선인 10∼14%선에 맞춰 인상하되 인상시기는 연말 또는 연초에 일괄해서 올리는 방안과 내년 3윌까지 매달 3∼4%씩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정부방출미 값은 봄에 올려왔다.
현재 정부미 판매값은 소비자가격기준 쌀 상품미가 80㎏가마당 5만4친3백80원, 보통미는 4만6천7백원이므로 10% 올릴경우 상품미는 5만9천8백원. 보통미는 5만l천3백원이되고 14%를 올릴때는 상품미가 6만2천원. 보통미는 5만3천2백원선이 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는 쌀값과 농촌의 현금 수요에 대한 종합대책으로▲12월 1일부터 정부미 중 상품미 방출지역을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4개 도시로 제한하고 ▲작년과 재작년에 융자받았다가 올해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영농자금 1천2백억원 가운데 5백억∼6백억원의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해주며 ▲82년도 영농자금(약 5천억원)을 연초에 앞당겨 방출할 것을 검토하고있다.
상품미는 그동안 전국 18개 도시에서 보통미와 함께 방출했으나 쌀값하락을 촉진해 4개 도시로 제한한 것인데 보통미는 종전대로 18개 도시에서 계속 판매된다.
영농자금 상환 연기와 내년도 자금의 초기방출은 농민들이 쌀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투매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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