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팔다리의 피로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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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어떠한 인연의 끈을 만들어 가고 계신가요? 우리는 가끔 상대를 마구 비하하고, 마음 상하게 하고 다시는 안볼 것 같이 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 보면 그만이라고 마음으로 선을 그어 버리지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편적이지 않지요. 어떻게든 그 인연의 끈은 다시금 이어지게 됩니다. 나로 인해서든 자식으로 인해서든 몇 년이 지나서라도 행위의 업이 씻겨지지 않았다면 마음에서 버리고 싶은 것은 단지 욕심일 뿐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갚아야 할 빚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남김 없이 댓가를 치르고 나야만 행위의 결과가 지나가게 됩니다. 소리를 버럭~지르고 “난 마음이 풀렸으니 당신도 마음 풀지 그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상대의 마음을 녹여주기 위한 위안이 될만한 말과 행동으로 댓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단지 질투심이나 이기심 때문에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을 욕보였다면 나 또한 그러한 명예의 손상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권력과 경제력이 있어서 상대를 마구 대하고 한다면 그 댓가 또한 시간이 흐른 후 나에게 외로움과 허망함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말과 행동으로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자 그럼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오른 무릎을 구부리고 왼 발바닥으로 오른쪽 대퇴 안쪽을 누룹니다. 왼팔을 왼무릎 바깥으로 돌려서 등뒤에서 양손을 잡아 보세요. 팔을 뒤로 해서 잡기 어려우시면 수건을 이용해서 잡아 봅니다. 숨을 내쉬었다가 마시면서 상체를 바로 세우고 복식호흡을 합니다.

약 5-10초 정도 버텼다가 반대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합니다. 음기에 해당하는 팔과 다리의 안쪽이 자극되어서 피로가 회복과 지방에 도움이 됩니다. 어깨의 긴장이 이완되고, 복부를 수축해서 변비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팔과 다리, 하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지방이 많이 누적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자주 반복해 보세요.

오늘도 상쾌한 하루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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