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예비군 소집령|발트해 훈련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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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3일AFP=연합】소련군은 4일부터 12일까지 발트해에서 실시할 예정인 육해상 기동훈련에 참가할 일부 부대의 전력강화를 위해 예비군들을 소집했다고 소련의 타스통신이 2일밤 보도했다. 서방소식통들은 이번 소련군 기동훈련이 2만5천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할 이례적인 대규모훈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련은 지난 7월말부터 발트해에서 실시된 소련해군함대의 기동훈련 중 사상최대규모가 월 이번 훈련을 위해 1백척의 함정들을 이 해역에 집결해 왔다. 타스통신은 이번 기동훈련이 『미 제국주의가 중생자탄으로 세계를 위협하고있는 시점에서 실시된다』고 말하고 소련군은 『상대가 누구이든 침략자에 대한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소련은 신문·TV등을 동원하여 발트해 기동훈련에 관한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전개, 소련군기관지 크라스나야즈베즈다(적성)는 1면의 대부분을 기동훈련기사로 채웠으며 TV방송들도 기동훈련준비에 관한 뉴스를 크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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