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 해치는 어지러운 벽보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낙서는 문화인의 수치라고 흔히들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제멋대로 붙여진 각종 모집광고·인쇄물 등 광고들은 낙서보다 더 무질서하고 어지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시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금방 눈에 띄는 것이 벽보물이라는 것을 보더라도 그만큼 제멋대로 아무 곳에나 붙여졌다는 결론인데 육교교각 전주 심지어 가로수에까지 범람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한심한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벽보판을 사용하는 시민들은 자신의 안방에 도배를 하는 정성으로 벽보판을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우선 해당 부서의 지정 벽보판 표시 및 설치를 강력히 요구한다. 깨끗하고 질서 있는 시민의 거리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재봉 (서울 성북구 하월곡4동 77의550 19통5반 1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