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권하며 가벼운 농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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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17일저녁 유성관광「호텔」에서 충남지역 기관장 및 유지 63명을 초청해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술을 권하고 가벼운 농담도 건네 만찬장의 분위기가 시종 부드러웠다.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서명원 충남대총장과 충남대의 새교사신축문제를 이야기하다가 『지방대학이 좋아지면 서울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내려올 것』이라고 말하고 좋은 대학으로 육성하도록 격려.
전 대통령은 『시골사람이 서울사람보다 더 잘 살때가 와야한다』면서 만찬전에 참석자들을 접견할때 눈여겨보았던 새마을청소년지도자 이성면씨 (25· 아산새마을청소년연합회장)를 특별히 불러 술을 들도록 권유.
통대운영위원인 이기세씨가 대통령의 과로와 건강을 걱정하자 전 대통령은 『시골에서 어려서부터 훈련이돼 위도 좋고 장도 좋아 무엇이든지 잘먹고 건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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