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사인은 운동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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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창경원과 용인 자연농원에 각 1마리씩 우리나라에서 단 2마리밖에 없던 기린 중 창경원의 기린이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 돼 최근 숨지자 사육사들과 동물관계자들은 몹시 침통한 표정들.
이들은 기린 1마리가 죽었다는 사실자체보다는 사육장 시설이 좁아 동물들이 마음껏 뛰놀 수 없는 점을 더욱 안타까와하는 심정.
모든 동물은 운동을 못하면 심장이 약해져 제명대로 살지 못하는 법인데 창경원 동물원의 기린 사육장의 경우 우리 50여평에 활동면적은 고작 1백평 정도로 기린이 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
사육사들은 『하루속히 남서울 대공원 동물사육장이 완공돼 모든 동물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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