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르 이란대통령 사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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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9일 UPI동양】「바니-사드르」「이란」대통령은 29일 회교지도자「아야톨라·호메이니」옹의 현정부에 대한 무능비판에 대해 「포메이니」옹의 필요에 따라 수리될 수 있도록 대통령직 사직서를 이미「포메이니」옹에게 제출했다고 밝히고 현「이란」 경제가 미 인질사태에 따른 서방측의 제재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 경제문제를 포함하여 국내외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권력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미 인질위기 해결에 온건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바니-사드르」 대통령은 27일 돌연 53명의 미 인질문제가 『해결 불가능한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강경파가 득세하곤 있는「이란」 정계에서 그의 인질석방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팔레비」 전왕시절에 사용했던 문장의 금지 등「호메이니」옹의 요구에 반대하지 않으나 현정부의 각료는 자신이 직접 임명한 인물이 아니며 명령의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 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국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에게 충분한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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