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격돌|대전고-광주일|충암고-대구고|중앙고-인천고|신일고-광주상|"올 대통령배는 우리것" 결전전략다시점검|호우로 경기지연…각 「팀」선수들 몸풀며 필승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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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0년대가 시작되는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첫 주인공은 어느「팀」일까.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시즌·오픈」대회로 「드릴」과 명승부를 연출, 일투일타에 「팬」들의 흥분을 자아내고 성동원두를 열기로 몰아넣고있는 게14회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6주째 주말마다 쏟아진 비로 27일 하루를쉬고 28일부터 8강의 대결로 압축, 마지막 관문통과를 위한 총진군의 나팔을 울리고 있다. 광주상고-신일고, 인천고-중앙고, 대구고-충암고, 광주일고-대전고등 8강의 대결로 압축된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각「팀」들이 모두 총력전으로 한판승부에 임전, 격전의 열기가 자못 뜨접다. 우승후보명문부산고를 격파, 기염을 토한 광주상고는 대형투수 김태업이 하루를 쉬게되어 연투를 피해 신일고에 낙승은 물론, 대망의 대통령배 첫정복의 기대에 부풀어있다.
광주상과 함께 8강에 뛰어오른 광주일고도 대전고가 비록 휘문고와 첫연장전끝에 역전승한 상승기운이 있지만 최후의 승리자는 광주일고라면서 숙소에서 작전모의와 「팀웍」점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었다.
반면 동산고의 탈락으로 경기의 보루가된 인천고도 작년에 4번이나 준우승에 머무른 마의 벽을 이번 대통령배부터 깨끗이씻어 상승세에 올려놓겠다며 중앙고와의 대결을 다행스럽게 여기고있다.
서전에서 뜻밖에 휘문고에 곤옥을 치른 대전고는 상승「무드」로 기세가 대단하다.
특히 9회3점을 돕고 연장전에서 다시 결승점을 얻을 수있는 것은 「팀」의 전력을 말해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초반 강세를 브이던 서울세가 중반들어 계속 떨어져나가자 신일고·중앙고·충암고등 서울 3개「팀」은 자못 비상선을 치고있다.
그것은 지방「팀」들이 막상 전력을보니 수준이 높아 서울세의 열세를 느끼면서 마지막 보루로서 일전을 해야한다는 패기가 넘쳐있다.
26일 8강진출을 위한 2회전에서 광주상은 우승후보인 부산고와 9회초1사만루의 위기를 뿌리치고 4-2로 승리했으며 대전고는 휘문고와 대회 첫 연장전을 벌이는 숨막히는 격전끝에 5-4로 신승,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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