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문재만 다루는 안보리 인정못해"|호메이니, 「콤」시자택서 일NHK방송과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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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특파원】「이란」 혁명지도자 「호메이니」옹은 26일 일본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대사관 인질문제만을 다루려는「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일방적인 것이며 따라서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레란」남부 성도「콤」시에서 NHK 「이소무라」(기촌) 「유럽」총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호메이니」옹은 『우리의 목적은 복수뿐만 아니라 「팔레비」전국왕을 지지, 「이란」국민을 억압하고 착취한 자가 누군가라는 본질을 세계에 명백히 밝히는데 있다.
수십만의 「이란」인을 죽인 「팔레비」의 죄는 단순한 복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죄의 본원까지 소급하여 추궁할 예정이다. 미대사관이라는 이름의「스파이」 소굴을 점령한데 대해 세계의 억압된 여러국민은 즐겁게 이를 지켜 볼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호메이니」옹은 또 『「유엔」안보리가 열릴 경우 「팔레비」전국왕의 정치난맥상과「팔레비」를 지지해 온 약탈자「그룹」의 문제가 취급되어져야 한다. 미대사관인질문제만이 다루어 진다면 이는 일방적인 것이며「이란」으로서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드 「호메이니」옹은 ▲미국과 미정부서, 특히 「카터」대통령과는 구별하여 생각하고 있다 ▲ 「이슬람」교의 「시아」파와 「수니」파는 「이슬람」교 창설이태 억압세력에 대해서는 저항을 계속, 특히 장치·종교·사회문제의 여러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이 전통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혁명이후 「이란」은 결코 악화되어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호전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성도「콤」시의 중심부에 가까운 「호메이니」옹 자택에서「호메이니」를 지지하는 혁명세력의 민병들이 무기를 가지고 경계하고 있는 속에 진행됐다고 「이소무라니」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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