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얘기는 그만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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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21일 서울 종묘에서 열린 경남중고교의 재경동창회에 참석해 동기동창인 최재구 국회경과위원장과 몇 마디 나눴다.
△최위원장=왜 정치를 여유 없이 하는가.
△김총재=나를 그렇게 만든 것은 여당 쪽이 아닌가.
△최=요즘 사태는 여야에게 모두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여당 쪽에서 아무래도 나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김총재는 이날 동창들의 환영에 대해 인사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 자리에서 시국에 관해서는 그만두겠다』고 했다.
국회에는 김택수·최재구·박찬종(이상 공화) 오준석·갈봉근·조홍내 의원(이상 유정)등 7명의 경남동창의원이 있으나 이날 모임엔 김총재·최위원장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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