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양파정측 진도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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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김영삼총재는 지지서명의 확대를 모색하는 일방 28일 상오 고흥문국회부의장과의 접촉을 시작으로 대비주류설득작업에 나섰다.
약 2시간동안의 오담에서 고부의장은『정치적으로「5.30」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총재지위를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당대회 의장인 정운갑총재직무대행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하고『이런점에 비추어(당을 수습하려면 김총재가 수습위에 명단을 제출하고 절충「테이불」에서 수습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총재는『정운갑씨의 총재직무대행은 관에서 임명한 것이므로 영원히 인정할수 없으며 따라서 수습위등의 구성을 위한 명단을 제출할수 없다』고 맡해 주·비주류간의 첫번째 접촉은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요담을 마친후 기자들에게『합의사항은 없다』고 말하고『다만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만나기로만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총재측의 최형우의원도 이날 정운갑대행 측근의 박병효의원과 만났다.
김총재는 27일 주·비주류양측에 절충안을 제시해 놓고 있는 조세형 김원기 김제만 유용지의원등 초선의원들로부터 비주류 중진과의 대화를 건의받고 원 28일 고부의장을 만나게 된 것이다.
정대행은『28일중으로 수습위 및 중진회의구성명단을 각파로부터 받아 29일 이를 일괄해서 공식발표하겠다』고 말하고『10월2일에는 우선 수습위만이라도 소집하여 원내총무인선문제를 결정지을 생각이며 이 수습기구는 수습전당대회까지 존속하게될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철승 신도환 고흥문의원등 비주류측은 자파수습위원으로 김준섭 김상진 채문직의원과 한건수의원을 내정했으나 한의원이 정대행지명「케이스」로 바뀌어 인선읕 재조정, 28일중으로 매듭 짓기로 했다.
비주류측 중진회의「멤버」로는 이철승 신도환 고흥문 이충환의원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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