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의해 신민당총재대행으로 선임된 정운갑전당대회의장은 13일 3일째 당내 주류·비주류의원들을 만나 당의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호텔신라」에서 아침식사를 같이한 이날 모임에는 박일 김동영(주류) 김전섭 김승목 임종사(비주류)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장은 이어 조세형 김령배의원 등 초미 6명과 양일동통일당총재와도 이담했다.
정의장은 김주중 김영삼총재와 이철승전대표를 최종 면담한 후 수습방안을 제시하면서 대행직을 수락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의장은 13일 『전당대회의장인 내가 이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당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정의장은 자신이 대행직수락결정을 늦출 경우 조일환씨 등 신청인들이 법원에 또 다른 대행직선임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더 이상 결단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