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실, 은혜여상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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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여고 배구의 무적함대 마산 한일 여실고는 7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5회 TBC배 쟁탈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2일째 여고부「리그」에서 경기 은혜여상을 28분만에 3-0으로 완파,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마산 한일 여실고는 78년 1월 이후 공식경기에서 21연승이라는 무패 기록을 세웠다.
한편 남중부 B조의 대구 경복중은 장신 김찬호(1백86cm)의 종횡무진한 활약에 힘입어 경기 문산동중을 2-0으로, 서울 문일중은 경기 송산중 을 2-1로 각각 격파, 2연승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또 여중부 B조의 서울 일신여중도 서울 성암여중을 2-0으로 눌러 역시 2연승,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남고부 A조 경기에서는 전북의 배구 명문교인 이리 남성고가 주공 이세호의 전광석화와 같은 속공에 힘입어 인천 체육고를 3-0으로「셧·아웃」, 1승을 기록했다.
이날 마산 한일 여실고는 정옥남 심현숙을「더블·세터」로 기용하고「에이스」길경숙을 「센터」에 세워 막강한 공격과「팀웍」을 구사, 올해 전국 규모 대회에 첫선을 보인 경기은혜여상을 난타, 제1「세트」를 8분만에「퍼펙트·게임」을 벌이는 등 3-0으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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