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서독 등 대한봉제품 수입|점차 중공으로 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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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특파원】미·서독·일본동의 대한봉제품수입이 점차 중공으로 전환되고 있다.
28일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년 들어 일본의 「와이셔츠」가공무역업계는 수입 선을 한국에서 점차 중공으로 전환 「니끼멘」(일면실업) 등은 이미 「홍콩」에 가공 공장을 건설, 연간2백만 장의「와이셔츠」를 가공 수입기로 했고 「이드쥬」(이등충) 도 10월부터 「홍콩」 에 연간 1백60만장 규모의 가공공장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와이셔츠」 수요는 연간 약8천 만장에 이르고 있으나 공급부족으로 작년에는 2천8백30 만장을 수입했는데 이중 한국은 75%인 2천1백 만장을 공급했다.
그러나 올 들어 일본업계는 『한국에서의 가공 생산 및 대한 「와이셔츠」 수입은 「코스트」가 50%이상 올랐기 때문에 싸게 먹히는 중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는 분위기이며 따라서 연간 수백만 장씩 수입하는「마루베니」(환홍) 「미쓰비지」 (삼첩) 「이도쮸」등 대량수입 상사도 수입 선을 중공으로 전환키로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중공산「와이셔츠」값은 현재 중공제「폴리에스터」·면 혼방 「셔츠」가 장당 약1천「엔」(약2천5백원)선으로 국제가격에 비해 거의 반값이어서 미국 서독도 점차 중공산 봉제품을 수입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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