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여객기 이륙하다 추락 | 승객 등 279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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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카고25일UPI동양】미「아메리카」항공사소속DC=10국내선 여객기가 25일 승객·승무원 2백79명을 태우고「로스앤젤레스」를 향해「시카고」「오헤어」국제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 탑승자전원이 사망하는 미사상 최악의 항공참사를 빚었다.
사고기는 이륙직후「엔진」폭발로 불이 붙은채 인근「캠프」촌에 추락, 동체가 뒤집히면서 박살났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적십자사는 이 비행기에 타고있던 승객2백64명과 승무원15명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캘리포니아」주「샌디에이고」에서 지난72년「퍼시픽·사우드웨스트」항공 여객기와경「세스나」기가 충돌했을때 사망한 1백44명의 근2배로서 미역사상 최악의 항공참사라고 말했다.
세계 최악의 참사는 77년3월「카나리」도의 활주로에서 미국과「네덜란드」의「보잉」747 「점보」여객기가 충돌, 5백8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로스앤젤레스지사】사고가 난 미「아메리카」항공사 소속 DC-16기에는 한국인 수명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탑승여부는 26일상오10시(한국시간)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앙일보「로스앤젤레스」지사에는 가족 및 친지들의 사고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시카고」의 한교포가 경영하는 여행사가『한국인사망자도 몇명 포함되어 있다』는 미확인 소식을 전해 교포가족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있다.
특히 이날 사고비행기는 미국안에서 교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라는 점에서 최소한 수명의 교포가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카고」의 교포여행사에 의하면 사고비행기의 예약자가운데『J·한』이라는 한국사람이 포함돼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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