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은, 산은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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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축구>
올해 들어 선수부족으로 해체 설까지 나들던 외환 은이 억센 서울시청을 물리친 데 이어 산은마저 제압, 쾌조의 2연승으로 한전과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실업축구 춘계「리그」전은 25일 비에 흠뻑 젖어 진창이 된 효창구장에서 또 한번 관중 없는 쓸쓸한 경기를 벌였으나 머지않아 해체될 시한부(시한부)생명의 외환은 축구「팀」엔 즐겁고 신바람 나는 순간이었다.
대기업인 대우실업「팀」으로서의 재생희망에 들떠 있는 산은과 흙탕 속 육탄전을 벌인 외환 은은 전반 7분과 후반30분 산은 FW 최창석에게 2「골」을 허용, 시종 이끌려 다녔으나 전반 38분과 후반 32분 FW 정상래와 정귀호가 각각 힘겹게 동점「골」을 넣은 후 후반36분 FW 장인수가 FB 권부옥의「코너·킥」을 강「슛」, 파란만장한 난전 끝의 통쾌한 역전승(3-2)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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