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통보여부 수사|울산 식수오염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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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울산석유화학공단 식수중금속오염사고를 조사중인 울산경찰서는 14일 이수화학 종업원 53명 등 1백50여명이 오염된 물로 점심밥을 지어먹은 사고의 진상조사에 나서 사고당일 한주측의 오염사고 연락책임자인 이 회사 공정계장 권용길씨(31)를 불러 과실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한주측이 오염사고를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면 권씨를 입건키로 했다.
이수화학의 경우 사고당일 한주측으로부터 하오l시까지 식수오염사실을 통고받지 못해 6가크롬으로 오염된 물로 종업원들에게 점심밥을 지어먹였다.
한편 경남도 보사당국도 이날 이수화학 등 4개 공장에 조사단을 파견, 현장조사에 나서는 한편 오염된 물로 밥을 지어먹었거나 물을 마셨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전문적으로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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