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원간부들「안정정책」대 국민설득에 총력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제안정종합대책 발표이후 신현확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기획원 고위간부들은 이 정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지지·협조를 얻기 위한 설득전에 총력을 경주하는 느낌.
신부총리 자신이 진두에 서서 4월 17일의 TV출연에 이어 18일에는 경제단체장, 26일에는 KDI주최 경제정책협의회에 참석, 학계인사들과 토론을 벌이고 30일에는 은행장회의, 5월1일에는 전국총학장회의에 참석, 안정대책의 취지와 내용을 역설.
정재석차관도 4월23일 감사원에서 2급이상 공무원에 대한 강연에 이어 25일 반상회때는 시간에 맞추어 TV에 나가고 5월2일에는 전국 단과대학장회의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제일 바쁜 사람인 강경직차관보는 지난18일이래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경제단체 공무원연수원 학자들의 모임에 나가고 있어 부하직원들이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
그러나 다른 부처는 조용히 관망만 하는 자세여서 안정대책은「국가정책」이 아니라「기획원 정책」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게 아쉽다는 주위의 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