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역전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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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호역전「마라톤」에 대한 목포시민들의 정열은 서늘한 해풍마저 덥게 할만큼 기대 이상이었다.
목포시 용당동, 중앙통 거리를 비롯 시내곳곳에는 1천여개의 태극기와 중앙일보·동양방송의 두기가 물결쳤고 음식점 다방 등 업소마다『환영 제9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라는 전단이 나붙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첫 출발지인 목포시청 앞 광장에는 오색의 만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목포상고50인조 대형「브라스·밴드」의 우렁찬「팡파르」가 1천3백여리에 걸친 대장정에 오르는 8개 시·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상오9시반 구용상 목포시장의 출발신호와 함께8개 시·도 첫 주자들이 목포시내로 달리기시작하자 제일 여고·목포여상·정명여고·중앙여고를 비롯 1천여명의 남녀학생과 3만여 목포시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손에 손에 태극기와, 중앙일보·동양방송의 두 기를 흔들며 열렬한 성원으로 건각들의 쾌주를 빌었다.
또 많은 시민들이 각 시·도 선수단을 찾아 음료와 과실을 대접하며 건투를 빌었고 목포시청 목포상공회의소등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푸짐한 선물을 전해 흐뭇한 인정의 꽃을 피웠다.
「이태리」안경은 27일 각 시·도 선수단 감독에게 전해달라고 고급「선글라스」2O개를 본부에 보내왔다. 【목포=경호역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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