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적 발행부수가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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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정진숙)는 27일 78년도 전국도서통계를발표했다.
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일반도서의 종수는 전년도보다 7백74종이 늘어난 1만5천1백49종, 발행붓수는 2천72만4천7백30부가 늘어난 5천8백53만6천5백20부로 집계됐다.
이를 발행붓수면에서 보면 전년대비 1백56%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출판계가 겪었던 도서제작비의 폭등을 감안할 때 경이적인 증가라 할 수 있다.
이같이 발행붓수가 늘어남에 따라 종당 평균 발행붓수도 전년도의 2천6백34종에서 3천8백64종으로 껑충 뛰었다.
분야별로는 종수에있어 총류·철학·아동·역사·학습참고서가 전년도보다 각각 줄었고 그밖의 것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붓수에 있어서는 학습참고서류가 전년도의 1천4백60만2천6백부에서 지난해에는 3천5백48만2천1백68부로 엄청난 증가를 보였는데 반해 문학류는 전년도의 7백1만2천1백65부에서 6백91만6천6백50부로 오히려 줄어들어 평균발행붓수도 2천50부에서 1천7백8부로 떨어졌다. 이밖에도 전년도에비해 발행붓수가 떨어진 분야는 총류· 사회과학·기술과학·역사·아동등이다.
한편 이들 도서의 권당 평균가격을 보면 총류가 3천1백1원, 철학이 1천6백15원, 종교 1천1백43원, 사회과학 2천7백47원, 순수과학 2천1백69원, 기술과학 2천6백68원, 예술 2천28원, 어학 2천7백6원, 문학 1천4백8원, 역사3천9백70원, 아동 1천9백31원, 학습참고서가 1천73원으로 전체의 권당 평균가격은 1천8백83원이었다. 이 평균가격은 지난해에비해 3백12원(19.2%)이 오른 액수다.
이수치를 근거로 계산하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일반도서의 총 발행가격은 1천1백2억2천4백26만7천1백60원이었음을 알수있다. 그 전년도의 총발행가격 5백94억2백32만원의 거의 2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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