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 나이 점점 낮아져|여자는 10년주기로 3살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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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늘날 세계체조선수들의 평균연령은 특히 여자선수들의 경우 약10년을 주기로 세 살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0년 23세였던 여자선수들의 평균연령은 70년대 초에 와서 20세로 낮아졌으며 그후 근10년이 지난 현재는 17세로 낮아졌다.
최근 「프랑스」「스트라스부르」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15세의 어린 선수들이 독무대를 이루어 10대 선풍을 일으켰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의 요정 「나디아·코마네치」는 19세가 된 지금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13「파운드」 늘어 성숙한 여자로 변모했을 뿐 3년 전의 눈부신 묘기를 그대로 지니고있으나 관중을 매혹시키던 그녀의 황홀한 「플레이」도 이제는 14∼l5세 「그룹」의 「에밀리아·에베를리」(루마니아) 및 「마리아·필라트바」양(소련) 등의 미기에 밀려 빛을 잃었다.
체조계에서의 이 같은 연소화현상은 과도한 훈련이 어린 선수들에게 위해를 끼칠 것이라는 일부 의학계 인사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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