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림-전남양동 열전 끝에 비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아무리 채이고 떼밀려 넘어져도 금새 오뚝이처럼 일어선다. 전후반 50분간을 잠시도 쉬지앓고 힘껏 달리며 「골」을 먹어도 기가 죽지 않고 「파이팅」을 외쳤다. 동료들과 발맞춰 실력껏 싸우는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커서 제2의 차범근(차범근)이 될 꿈이 있기에 의젓하고 자랑스럽다. 그 위에 어른 뺨치는 예리한 판단과 절묘한 기술이 끊임없이 번뜩인다.
6일 서울효창구장에서 개막된 제10희 시도대항 전국 국민학교 축구대회는 첫날부더 예선 4「게임」이 모두 팽팽한 접전속에 열기를 뿜었다.
이날 A조의 서울도림과 전남광주의 양동국민학교는 시종 불뿜는 열전끝에 득점없이 비겼으며 B조의 경기대표 부평동국민교는 전통 깊은 충북의 덕성국민교를 1-0으로, 또 C조의 서울성내국민교는 충남의 신예 신례원국민교를 2-l로 물리쳐 각각 첫승리를 장식, 예선통과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인 D조의 전북 장수국교는 강원대표 황지중앙국교에 전반에 한 「골」을 먼저 뺏기는 뜻밖의 구전을 했으나 후반 시작직후 불과 l분만에 FW최온식이 잇달아 2「골」을 넣어 2-1로 역전승,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 부평동국민교는 후반15분 FW김근중의 「패스」를 받은 FW김봉길이 결승「골」을 올렸으며 서울성내국민교는 전반18분 장신 HB이원보의 「헤딩·슛」으로 첫「골」을 얻은후 후반18분 FW박용준이 「러닝·슛」을 성공시켜 승세를 굳혔으며 충남 신례원은 후반종료 2분전 FW이민희가 한「골」을 만회, 영패를 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