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 대 사전 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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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단국대 부설 동양학연구소(소장 이희승)는 앞으로 14년간에 14억원의 예산으로 『한한 대사전』을 간행키로 하고 23일 그 편찬 전담기구를 발족시켰다.
총 21책으로 엮게 될 이 대 사전은 중국의 『중문대사전』40책과 일본의 『한화사전』13책에 비견되는 대형의 사전. 한자와 그 어휘를 집대성할뿐더러 한국 고유의 한자와 이독·향찰·구결·인명·지명·관직명에 걸쳐 모든 자료에서 찾아내어 싣게 된다.
그 첫 단계는 『한국전용 한자어 사전』을 4책으로 모으게 되고 『한한 사전』을 2단계로 17책을 내게 된다.
동양학 연구소는 상임 편찬위원에 권오돈씨, 편찬실장에 이강로씨를 임명하는 한편 18명의 편찬위원을 위촉했다. 위원은 국어국문학·사학·한문학·불교 철학 등 각계 인사로 김동욱, 김동하, 김석하, 김춘동, 남광우, 신석호, 이가원, 이병도, 이선근, 이종녕, 임창순, 정재 각, 조국원, 조동철, 차문섭, 최영희, 홍찬유, 황패강 제씨다. 그밖에 20명의 실무 요원을 동원하여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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