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모국찾은 동포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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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일동포 성묘>
재일동포 추석 성묘단으로 33년만에 고향을 찾은 김상지씨(54·일본 횡수시 저빈정2의16)는 17일 상오 경남 량산군 기장면 동부리 선영에서 차례를 올리고 망향의한을 풀었다.
함영수씨(57·경남 양산군 기장면 동부리406의39)·동생 근수씨(41·부산진구범전동3)·누나 명순씨(부산진구 당감동) 등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 김의준씨(53년 사망·당시나이 67세)의 묘소에 꿇어앉아 김씨는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 안분이씨(83)의 임종을 보지못한것이 후회스럽다고 울먹였다.
14살때 고향을 떠난 김씨는 현재 일본의 군항「요꼬스까」시에서 운전사로 일하면서 일본인부인 사이에 출가한 양자씨(30)와 경자씨(26)등 두딸을 두고있다.
다음에는 부인·두딸과 함께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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