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판매전략 치열…평균 50%이상 늘려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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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석대목을 앞두고 각 백화점은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평균 50%이상 늘려 잡는 한편 선물부대 특매작전을 계획.
신세계·미도파· 「코스모스」등 시내 백화점들은 제각기 명칭은 다르지만 2천원 매상마다 50원에 해당하는 사은권을 주는 한편 매장마다 선물「코너」를 신설.
신세계의 경우 작년 추석기간중의 매출 16억원보다 56%나 늘어난 25억원을, 미도파는 작년보다 45%가 늘어난 15억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백화점가는 추석기간 중 영업시간을 한두 시간씩 연장하는 등 「서비스」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나 금년에도 상품권은 물론 물품교환권 등의 발행이 일체 금지되어 있어 급격한 매출신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
★…삼성물산(대표 손상모)과 대우실업(대표 김우중)은 대일수출 확대책의 하나로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일본 「요꼬하마」의 「마쓰사까야」(송판옥) 백화점에서 한국 최초의 「한국상품전시 및 직매장」을 개설.
무역진흥공사(KOTRA)지원으로 열리는 이 직매장에는 각종 섬유제품·「크리스털」제품·인삼제품·도자기·각종 농수산가공품·기타 공예제품 등이 전시되는데 대우는 국산 「피아노」 삼성은 일본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도자기류를 전시.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과시.
삼성이 전시하는 도자기는 일화 39만「엔」짜리 인간문화재 유근영씨 작품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이번 전시회에서 적어도 l억「엔」어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동경=김두겸특파원】
★…대기업들의 대졸사원 채용경쟁이 치열해져 가고 .있다.
삼성과 현대는 일시에 1천명 이상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럭키」·대우·대한항공·대림·동아·율산 등과 함께 오는 10일에 일제히 채용시험을 실시하여 우수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종전에는 대졸자들이 여러 회사에 입사원서를 동시에 넣어 골라서 갈 수가 있었으나 이제는 한군데 밖에는 응시할 수 없게 된 듯.
한국전력 등 몇몇 큰 회사들이 10일 이후로 입사시험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기회가 전무한 것은 아니나 대기업들의 이 같은 시험일자 동시 실시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기미.
금년의 경우, 신규사업확대로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나 삼성의 1천1백명을 최고로 ▲현대1천명 ▲대우6백∼7백명 ▲동아 6백명 ▲대한항공 4백명 ▲율산 3백명 등으로 대규모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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